13일 오후 3시 19분 2초 전북 완주군 북동쪽 27㎞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7.3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2㎞이다. 지역별 관측 장비에서 기록된 최대 계기 진도는 대전ㆍ전북ㆍ충남에서 3, 충북에서 2로 나타났다.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지진동을 현저하게 느끼고 정지하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며,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 소수만 지진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다.
완주에서 기상청 통보 기준인 규모 2.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4년 12월 24일(규모 2.1)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피해를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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