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에게 한국 사회 적응 비결과 생활 경험을 자세히 알려 줄 ‘이민자 멘토단’이 새로 생겼다. 외국 출신 방송인 등 한국에 온 지 오래된 이민자들이 대거 참여해 모국에서 건너온 새 이민자들에게 한국 사정을 상세히 알려줄 예정이다.
13일 법무부는 모범 이민자 35명을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으로 선정하는 위촉식을 열었다.
이민자 멘토단에는 JTBC ‘비정상회담’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수잔 샤키야(네팔), 일리야(러시아) 등 22개국 출신이 포함됐다. 멘토단은 새로 한국에 온 이민자들에게 멘토 교육을 통해 한국 사정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이밖에 한국인들을 상대로 출신국가의 사회ㆍ문화 등을 소개하는 특강에 나서고, 이민자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홍보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 참석한 멘토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외국인등록증(Alien Registration Card)의 영문 표기에 ‘외계인’을 연상하게 할 수 있는 ‘alien’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점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 등록자를 위한 체류 안내 책자가 없는 점 등을 개선사항으로 건의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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