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 여름철 종합대책’… 취약계층 일상 방역에 집중
감염병에 취약한 서울 시내 쪽방촌 가구와 마을에 주 1회 이상 방역이 실시된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마련한 ‘무더위 쉼터’는 수용 가능 인원의 50%만 이용토록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0 여름철 종합대책’을 13일 발표했다. 보건, 폭염, 수방, 안전 등 4개 분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중심이 됐다.
특히 쪽방촌, 노숙인 시설,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등 감염병 취약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은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철저히 막기 위해 특별관리한다. 쪽방촌에는 올해 처음으로 주 1회 이상 전문방역을 시행한다. 노숙인 시설과 쪽방상담소ㆍ편의시설 방역도 기존 주 1회에서 하루 2회 이상으로 늘린다.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복지관, 복지시설, 동주민센터 등에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 4,439곳은 이용인원을 수용인원의 50%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외출이나 나들이 등으로 승객이 증가할 상황에 대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에도 ‘심각 단계’와 동일한 수준으로 대중교통 상시 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조인동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여름은 코로나19로 인해 평년과 다른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감염병 차단과 취약계층 보호 중심의 대책을 수립했다”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