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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재난기본소득 기부 캠페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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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재난기본소득 기부 캠페인 잇따라

입력
2020.05.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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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진행할 계획”

사상구, 기부금 지역 내 결혼이민자 위해 쓸 계획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언더월드 파노라마에 마련된 함께해요 희망기부 릴레이 캠페인 부스에서 한 시민이 릴레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언더월드 파노라마에 마련된 함께해요 희망기부 릴레이 캠페인 부스에서 한 시민이 릴레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서 가장 먼저 재난기본소득을 1인단 10만원씩 지급한 부산 기장군은 지난 3월 30일부터 재난기본소득 기부와 일반 기부를 동시에 받는 캠페인인 ‘착한 기부, 기장형 나눔형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기부 선언을 한 이후 처음에는 간부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주로 참여했지만 지금은 지역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까지 330여명이 동참해 1억 8,000만원 가량을 모았다. 기장군 측은 “기부하시는 분들이 코로나19 피해 주민 지원에 써 달라거나 지역 저소득층에게 써달라는 등 요청하는 기부 목적에 맞게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은 해당 기부 캠페인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부산 사상구는 지난달 20일부터 ‘100일의 도전, 아름다운 기부 릴레이’를 시작해 오는 7월 27일까지 재난기본소득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근 사상구청장이 가장 먼저 기부하면서 시작한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13일 기준으로 130여 명이 동참해 2,300만원 가량을 모았다. 사상구는 기부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아싸 제0호’의 인증 번호를 부여하면서 선행에 감사에 마음을 전하고 있다. ‘아싸’는 아름다운 사상 사람들의 줄여 이르는 말이다. 사상구 측은 기부금을 지역에 살면서도 주민번호가 없이 지내는 결혼이민자 700여 명에게 도움을 주는 데 사용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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