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밴디트가 새 타이틀곡 ‘정글’로 ‘믿듣믿보’ 걸그룹이라는 목표를 정조준한다.
13일 오후 밴디트(BVNDIT)의 두 번째 미니앨범 ‘Carnival(카니발)’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밴디트의 두 번째 미니앨범 ‘Carnival(카니발)’은 앨범명이 가진 의미처럼 다채롭고 자유로운 음악을 담았다.
이날 리더 이연은 코로나19 시국 속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게 된 데 대해 “카메라로만 보여드려야 한다는 게 너무 떨리지만 저희의 에너지가 전해질 수 있도록 임하려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앨범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정우가 “지난 앨범이 강렬하고 센 카리스마였다면, 이번 앨범은 에너제틱하고 활기찬 카리스마를 담은 것 같다”고 말했고, 시명은 “여유도 조금 생긴 것 같다. 지난 앨범 때보다 조금 더 성숙해지고 예뻐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밴디트는 지난 달 20일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 싱글인 'Children(칠드런)'을 발매하며 컴백 예열을 하기도 했다. 그들은 어른이 된 후에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트렌디한 음악과 새로운 감성이 어우러진 곡으로 완성해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그룹임을 증명했다.
선공개 싱글을 먼저 선보였던 이유에 대해 이연은 “정글이라는 타이틀곡에 앞서서 위로를 먼저 전해드리고, 따뜻함을 전해드린 뒤 강렬하게 나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칠드런’의 안무는 멤버 시명과 승은이 직접 안무 창작에 나서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명과 승은은 “저희가 안무를 직접 창작했다”며 “저희가 일주일 안에 이 안무를 다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 저희에게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승은이와 함께 칠드런 안무를 만들게 됐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두 사람의 창작 안무에 대해 이연은 “일단 저희가 연습생 생활을 함께 했다보니 창작 안무를 매 월말 평가 때마다 선보였다”며 “그 때마다 선두를 달리는 친구들이었는데, 저희가 데뷔한 이후에 안무까지 저희가 만들게 됐다는 생각에 너무 감동했다”는 감상을 전했다.
타이틀곡 ‘JUNGLE(정글)’은 ‘다름’과 ‘틀림’의 의미가 교차되는 혼돈 속에서 나의 색을 담은 목소리와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싶다는 밴디트의 목표와 용기를 담은 곡이다.
이날 ‘정글’ 무대를 선보인 뒤 승은은 “한 번 더 저희한테 반했다”며 “멋진 퍼포먼스와 밴디트의 미모에 한 번 더 반했다”고 말하며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연은 이번 앨범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포인트 안무가 정말 많아서 그 부분도 중점적으로 봐 주셨으면 하지만, 댄서 분들과 처음으로 함께 시도한 작품인 만큼 전체적인 에너지와 분위기를 함께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밴디트가 앞으로 꿈꾸는 지향점은 어디일까. 밴디트는 이날 ‘믿듣믿보’(믿고 듣고 믿고 보는) 가수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승은은 “무대 위에서는 멋있는 모습을, 무대 아래에서는 친근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또 정우는 롤모델로 마마무와 비투비를 언급하며 “무대 위에서는 멋있는 모습을, 무대 아래에서는 사이도 좋고 재미있는 모습을 닮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밴디트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의 포문을 연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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