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착란 40대 남성이 허위신고 판명
대구에서 40대 남자가 “내가 사마귀”라며 치안센터를 찾아 자수하겠다고 했으나 정신질환에 의한 허위신고로 드러나 한바탕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쯤 대구 수성구 한 치안센터에 40대 남성이 찾아와 “내가 박사방의 공범인 사마귀다”고 자수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한 후 자택 컴퓨터와 휴대폰을 확인했으나 박사방과 관련된 물증이 나오지 않아 박사방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사마귀는 박사방을 개설한 조주빈과 함께 텔레그램에서 아동 성착취물 등을 제작, 유포한 대화방을 운영해 온 운영자급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요한 만큼 관련 진술과 가족관계 등을 확인한 결과 오래 전부터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 가족에게 인계했다”라고 밝혔다.
김민규 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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