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거쳐 입국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A(36)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남성은 도내 17번째 확진자다.
도에 따르면 A씨는 고국 방문 후 다카 공항에서 출발해 지난 12일 입국했으며, 광명역에서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나주역에 도착했다. 입국 후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며, 도착 직후 영암군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이날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강진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입원 조치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나주역에서 자택까지 확진자를 이송한 회사 동료 1명이며, KTX·항공기 탑승객 등은 현재 조사 중이다.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총 17명의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는 9명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현재 수도권 지역 집단 발생으로 지역사회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유흥시설 집합금지·진단검사·대인접촉 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고 이행 상황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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