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클럽 찾은 대학생 감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강원지역에서도 현실이 됐다.
강원도와 원주시 보건당국은 원주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모(19)씨가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원주의료원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태원 클럽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역 내 20번째 확진자 김씨는 지난 5일 이태원의 한 클럽에 다녀왔다. 김씨는 닷새 뒤인 10일부터 가래와 두통 증상이 나타나자 12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날 김씨의 할아버지와 부모, 동생 등 가족 4명을 격리한 뒤 자택을 소독했다.
한편 강원지역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또는 인근지역을 방문한 인원은 33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재 13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주로 20~30대로 예상되는 이태원 방문자들이 무증상 상태로 생활하거나 자진 신고하지 않은 채 도내 곳곳을 활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지역감염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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