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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전량 수입하던 고기능성 목질 보드류 독자 생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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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전량 수입하던 고기능성 목질 보드류 독자 생산 도전

입력
2020.05.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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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 개발 연구, 보급 위한 MOU

김홍진(왼쪽에서 네 번째) 동화기업 사장과 전범권(왼쪽에서 다섯 번째) 국립산림과학원장이 12일 고기능성 목질 보드류 공동 개발 연구,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화기업 제공
김홍진(왼쪽에서 네 번째) 동화기업 사장과 전범권(왼쪽에서 다섯 번째) 국립산림과학원장이 12일 고기능성 목질 보드류 공동 개발 연구,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화기업 제공

동화기업이 고기능성 목질 보드류 개발에 나선다. 고기능성 목질 보드류는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제품으로 동화기업이 독자 생산에 성공하면 국내 최초가 된다.

동화기업은 12일 국립산림과학원과 고기능성 목질 보드류 공동 개발 연구,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동화기업과 산림과학원은 앞으로 목질 보드 연구 개발을 위해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고기능성 목질 보드 공급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구조용 보드는 목재 건축물의 뼈대(기둥)를 이루는 소재다. 재생 목재를 활용해 생산되는 친환경 제품이면서도 강도가 뛰어나고, 온도와 습도 등 기후 변화에 잘 견딘다. 목섬유 단열재는 보온재, 흡음재로 사용되는 실내 마감재다. 기존 단열재인 스티로폼에 비해 유해가스 발생 비율이 적은 반면 열전도율은 비슷해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지금까지 두 제품 모두 캐나다와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 왔지만 동화기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 생산에 뛰어들었다.

동화기업은 목섬유 단열재의 경우 현재 시제품 생산을 마쳤고 이를 마감재로 쓴 시범 주택을 오는 7월 완공할 계획이다. 구조용 보드는 올 연말 시제품이 나온다. 동화기업은 내년이면 두 제품 모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용 보드와 목섬유 단열재의 국내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수입제품 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공급이 가능할 거라고 동화기업 측은 설명했다.

동화기업 중앙연구소 김정수 상무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협약을 통해 국내 목질 보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화기업은 가구재와 실내 마감재 용도로 한정되어 있던 목질 보드 시장을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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