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요요미가 아버지에 대해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요요미의 아버지는 34년 차 트로트 가수 박시원이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요요미가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그는 "다른 가수 분들은 TV에 나오는데 우리 아빠만 안 나오는 느낌이 드니까 되게 속상했었다"며 "무대에서만큼은 아빠가 행복해 보였다. 인기 가수는 비록 못될지언정 아빠는 노래하는 게 너무 행복해 보이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요요미는 "(어린 시절부터) 트로트가 제일 좋았다. 왜냐하면 제가 음악이라는 노래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아빠가 트로트 가수시고 난생 처음 들었던 장르가 트로트였다"고 회상했다.
요요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버지와 함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기도 했다. 부녀는 조용필의 ‘나는 너 좋아’ 무대를 선보여 최종 우승했다.
이후 요요미는 "노래하면서도 영화 필름이 지나가듯이 보이더라. 아빠가 힘들었던 모습들이 다 보이는 거다. 그래서 계속 감정이 북받치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에선 눈물을 참았다는 그는 인터뷰 도중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한편 요요미는 혜은이의 '새벽비' 커버송 영상으로 조회 수 약 360만회를 기록하며 리틀 혜은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가수다. 2018년 싱글 앨범 '첫번째 이야기'로 데뷔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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