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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47.6만명 줄었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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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47.6만명 줄었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난

입력
2020.05.13 08:01
수정
2020.05.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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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실업대란 본격화 조짐

뉴스1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월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7만6,000명 감소한 2,65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소폭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 65만8,000명이 줄어든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고용시장은 2월만 해도 취업자가 49만2,000명 증가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가까이 줄어들더니, 지난달에는 47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결국 실업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향후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 실업자로 전락할 수 있는 일시휴직자 수도 14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13만명 증가했다. 3월 증가세(160만7,000명)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4%로, 전년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소매, 숙박, 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세종=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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