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이 1군에서 빠진 좌완 선발 백정현 대신 베테랑 윤성환을 올리기로 했다.
허 감독은 12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백정현은 왼쪽 종아리가 불편하다고 했다”며 “윤성환을 콜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개막전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백정현은 두 차례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첫 등판인 5일 NC전에서는 6이닝(4실점)을 버텼지만 두 번째 등판인 10일 KIA전에서 4이닝(8실점 4자책) 만에 무너졌다.
백정현의 자리를 메울 윤성환은 5선발 경쟁에서 밀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자체 청백전에서 14이닝 19피안타 1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던 그는 팀간 연습경기 롯데전에서도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허 감독은 이날 콜업한 이학주를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시키면서 “경산(2군 구장)에서도 이학주의 몸 상태는 90% 이상이었다”며 “타격감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수비에서) 몸놀림은 지난해 후반기보다 나아진 것 같다”고 수비에 기대를 걸었다. 또 개막 5경기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구자욱에 대해선 “기술적인 건 안하고 가벼운 러닝 정도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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