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태양광 부문에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한화솔루션은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5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2,4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5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41억원으로 46.53%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화학 부문에서 코로나19로 수요가 감소한 탓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8,304억원을 기록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료 가격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559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1.1%로 2010년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출은 14% 증가한 9,057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1,00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부문이 선전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2분기 시작된 생산라인 전환이 지난해 연말 사실상 마무리 됏고, 고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의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국내외 완성차 업계의 가동 중단 여파로 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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