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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떠나는 유승민 “사림의 피 이어받아 개혁의 길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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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떠나는 유승민 “사림의 피 이어받아 개혁의 길 걷겠다”

입력
2020.05.12 16:40
수정
2020.05.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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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지역구 주민에 문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배우한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배우한 기자

4ㆍ15총선 불출마로 이달 말 의정 활동을 마무리 하는 유승민(4선ㆍ대구 동을) 미래통합당 의원이 “동구을 국회의원은 졸업하지만, 어디에 있든 사림(士林)의 피를 이어받아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 개혁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1일 지역구 주민들에게 사실상 고별 문자를 보냈다. 그는 “15년이라는 세월 속에 쌓인 미운 정, 고운 정들을 회상하면 뜨거운 무언가가 제 가슴을 채운다”며 지역구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다만 유 의원은 “오늘 이 인사는 결코 작별 인사가 아니다. 꼭 여러분을 다시 뵙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자랑스러운 대구의 아들로 남겠다”고 했다.

2004년 17대 국회에 한나라당(통합당 전신) 비례대표 후보로 입성한 유 의원은 2005년 재보선에 대구 동구을에서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했다. 그는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수도권 선거운동을 지원했으나, 통합당의 총선 참패 이후에는 TV토론에만 한 차례 출연한 채 잠행을 이어오고 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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