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와 더블헤더 시행 세칙을 12일 발표했다.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는 정식 경기 요건(5회) 성립 이전 우천 등의 이유로 경기가 중단되면 이를 노게임으로 선언하지 않고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고려해 다음날 중단된 그 상태로 이어서 경기하는 것을 뜻한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에서 시행되는 규정이다.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는 혹서기(7∼8월)를 제외한 5∼6월, 9∼10월 경기 3연전 중 1~2차전(화~수요일, 금~토요일)과 2연전 첫 경기(화ㆍ목ㆍ토요일)를 대상으로, 다음날 같은 대진으로 더블헤더를 편성할 수 있을 때 적용한다. 다음날 경기가 같은 대진이 아니거나 이미 그 주에 더블헤더가 편성된 경우, 해당 경기는 노게임으로 선언된 뒤 추후에 재편성한다.
서스펜디드 경기와 기존 편성된 경기 중 한 경기만 취소될 경우 중 먼저 1차전이 취소되고 2차전만 열리면 1차전은 노게임으로 처리해 나중에 다시 정식 경기로 개최한다. 또 1차전이 취소되고, 2차전이 경기 중 중단되면 1차전은 노게임이 돼 나중에 다시 치르고 2차전을 다음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한다. 1차전이 열리고, 2차전이 취소되면 2차전은 다음날 더블헤더로 열린다.
KBO는 서스펜디드 경기를 포함한 더블헤더가 모두 취소되면 다음날 그대로 더블헤더로 진행하고, 3연전 또는 2연전 시리즈 중 못 치른 경기를 추후 재편성하기로 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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