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에 자진 신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과 비슷한 시기에 이태원ㆍ논현동ㆍ신촌 등지를 찾은 인천지역 교직원이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인천시교육청이 이날 낮 12시까지 유치원과 초중고,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ㆍ논현동ㆍ신촌 등지를 방문한 교직원은 원어민 강사를 포함해 모두 41명으로 집계됐다. 이태원ㆍ논현동ㆍ신촌 등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클럽, 주점, 수면방 등이 몰려 있는 곳이다.
자진 신고 형식으로 방문 사실을 알린 교직원들 가운데 확진자가 있는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있는지는 조사 중이다.
이태원발 집단 감염 사태로 초중고 등교 개학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인천에서도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이들과 접촉했다가 2차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30대 손자와 접촉한 84세 여성(서울 구로구 거주)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이중 4명이 2차 감염 사례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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