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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방문’ 부천 확진자ㆍ어머니, 백화점 등서 53명과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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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방문’ 부천 확진자ㆍ어머니, 백화점 등서 53명과 접촉

입력
2020.05.12 14:24
수정
2020.05.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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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부천 76번 확진자와 그의 어머니인 부천 77번 확진자가 백화점 등지에서 시민 5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부천시가 공개한 확진자 이동 경로에 따르면 부천 76번 확진자인 A(24)씨는 지난 6일 자신이 일하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모 음식점과 중동 덕유마을 자택 엘리베이터 등에서 모두 12명과 접촉했다. 다음날에는 자택 인근 커피전문점과 우체국, 음식점, 패스트푸드점에서 모두 6명과 접촉했다. 8일에는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모두 12명과 접촉했다.

A씨는 백화점 내 음식점에서 근무할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지난 9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때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1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성남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어머니인 B(54)씨는 지난 8일과 9일 직장에서 21명과 접촉했다. 그는 이틀간 편의점, 병원, 어머니집, 만둣집, 빈대떡집, 마트, 분식집을 오갔으나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고 접촉자는 1명밖에 없었다.

B씨는 지난 10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부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A씨 모자를 포함해 모두 77명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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