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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유료방송 80% 확보…‘통신+방송’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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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유료방송 80% 확보…‘통신+방송’ 빅뱅

입력
2020.05.12 13:27
수정
2020.05.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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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1%로 1위…2위 놓고 SK vs LG ‘초박빙’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케이블TV, 인터넷(IP)TV, 위성TV 등 유료방송시장에서 통신 3사의 IPTV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계열사까지 합산하면 전체 시장 1위는 위성TV인 KT스카이라이프를 가지고 있는 KT가 지키고 있으며, 2위 자리를 놓고 SK계열과 LG계열이 단 0.7%포인트 간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통신 3사 계열의 총 합산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360만1,48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IPTV를 운영 중인 KT(737만7,514명)와 SK브로드밴드(509만864명), LG유플러스(436만4,601명)의 합산 점유율이 50.1%를 기록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2명 중 1명은 IPTV를 이용 중인 셈이다.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현황. 과기정통부 제공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현황. 과기정통부 제공

사업자군별 점유율은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친 가입자 수가 1,059만명으로 31.51%를 차지, 1위를 점했다. 2위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옛 CJ헬로)이다. 합산 가입자 수 837명으로 24.91%를 기록했다. 최근 SK브로드밴드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케이블TV 업체 티브로드 가입자는 303만1,806명이다. SK브로드밴드 가입자와 합치면 점유율이 24.17%로 올라간다. 유료방송 시장의 80%를 통신 3사가 확보한 것이다.

통신사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한 가입자 추가 확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미디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에 밀리지 않는 차별화된 콘텐츠, 5G 기술 접목을 통한 가상현실(VR) 등 뉴미디어 선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현대HCN과 CMB 추가 M&A도 거론된다. 현대HCN 점유율은 3.95%, CMB는 4.58%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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