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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점액서 입 타액으로”… 日, 새 코로나 검사법 승인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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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점액서 입 타액으로”… 日, 새 코로나 검사법 승인 방침

입력
2020.05.12 10:08
수정
2020.05.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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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점액 채취 과정서 재채기로 감염 위험 높아

일본 요코스카시 직원이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위해 도입한 워킹 스루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요코스카=AP 연합뉴스
일본 요코스카시 직원이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위해 도입한 워킹 스루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요코스카=AP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타액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입 속의 침을 검체로 사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이르면 이달 안으로 승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사 등이 면봉으로 혀에서 타액을 채취하거나 검사 대상자가 용기에 뱉은 침을 의료기관에 보내는 방식으로 검체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립감염증연구소 검체 채취 매뉴얼을 변경할 계획이다.

현재 PCR검사에서는 주로 코 안쪽의 점액을 면봉으로 채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검사 대상자가 재채기를 할 경우 검체를 채취하는 사람의 감염 위험이 제기돼 왔다. 타액을 검체로 활용한다면 검체를 채취하는 사람의 감염 위험은 상당 부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본의사회도 타액을 통한 검사의 실용화를 요구해 왔다.

타액을 검체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일본 내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데시마 다카노리(豊嶋崇德) 홋카이도대 교수는 지난달 하순 이후 기존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10여명을 대상으로 타액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90% 이상이 양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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