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터미널 인근에 내년 상반기 문 열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 수소 상용 충전소가 들어선다.
인천공항공사는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 3개 사와 ‘인천공항 수소 충전소 설치ㆍ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 담당 사장,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이사,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공사는 3개 사와 함께 2터미널 인근에 내년 상반기까지 수소 버스와 승용차 모두 충전이 가능한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수소 충전소는 일 1,000kg 용량으로 버스 2대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다.
올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수소 충전소 민간 자본 보조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공사와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앞서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터미널 하늘정원 인근에 수소 충전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 충전소는 연내 설치를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공사는 수소 충전소가 운영에 들어가는 시점에 업무용 차량을 수소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공항을 순환하는 버스도 수소 버스로 순차적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구본환 사장은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 차량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공항 내 이동수단을 친환경화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고 저탄소ㆍ친환경 공항 운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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