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박해진 김응수 이태리 박기웅 박아인이 강렬한 매력을 자랑했다.
MBC 새 드라마 ‘꼰대인턴’은 12일 5인 5색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준수식품을 이끌어 가는 마케팅영업팀의 구성원들과 이름만 대표이사인 금수저 2세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5명의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의 특징까지 유머러스한 해시태그로 표현돼 있다.
입사하자마자 히트 상품을 기획해 위기의 준수식품을 구한 마케팅영업팀의 살아있는 신화, 엘리트 팀장 가열찬 역을 맡은 박해진은 ‘갓열찬’이라는 별명처럼 열정 넘치는 표정과 젠틀한 포즈로 워너비 상사의 정석을 보여준다.
김응수가 맡은 준수식품의 시니어 인턴 이만식 캐릭터는 한때는 꼰대의 정석이었지만 이제는 사무실 ‘최고(最古) 막내’가 됐다. 뒤바뀐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듯 잔뜩 찌푸린 표정을 하고 커피를 타고 있는 그의 모습과 ‘라떼는 말이야’라는 카피의 절묘한 매치가 웃음을 유발한다.
꼰대를 매우 싫어하며 유행하는 것은 다 한 번씩 먹어보고, 입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귀여운 신입 인턴 한지은 역의 이태리는 복사왕이라는 별명답게 복사기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한지은은 준수식품을 위해 사소한 일도 마다치 않았지만 입사 일주일 만에 자신은 복사왕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금수저 물고 태어난 준수식품의 안하무인 대표이사 남궁준수 역을 맡은 박기웅은 대표이사라는 직책과는 거리가 먼 자유분방한 의상을 입은 채로 거만한 포즈를 취했다. 대표이사 재신임 투표를 6개월 앞두고 나날이 사내 입지를 단단히 하는 가열찬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 그가 어떻게 가열찬에 맞설지 궁금해진다.
계약직 5년 차인 탁정은으로 분한 박아인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에게는 인턴들이 화장실 가는 횟수, 훔쳐 간 믹스커피 개수까지 기록하는 소름 돋는 취미가 있지만 그 뒤에는 전 직원의 95%가 정규직인 준수식품에서 나머지 5%인 계약직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잃고 싶지 않은 비정규직의 불안감이 담겨있다.
이처럼 매력 가득한 준수식품 인물들이 펼치는 파란만장한 오피스 라이프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캐릭터 설정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도 예고됐다.
‘꼰대인턴’은 오는 20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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