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레전드’ 이세돌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세돌·오마이걸 효정·이국주·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출연하는 ‘일 없습니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특히 오마이걸 팬으로 잘 알려진 이세돌이 드디어 오마이걸 효정과 만나게 돼 눈길을 끈다. 이세돌과 효정은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고, 이세돌 섭외도 오마이걸 매니저가 했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이세돌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바둑 은퇴 이야기와 근황을 털어놓는다. 지난해 11월 프로기사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은퇴 대국을 마지막으로 바둑계를 떠난 이세돌은 구체적인 은퇴 이유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근황을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거 알파고를 이긴 것에 대해 이세돌은 “가볍게 이길 거라 생각했다. 암담함도 느꼈다”라며 섬뜩했던 알파고와의 대결 후기를 생생하게 전하기도 했다. 또한 금메달을 획득했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뒷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이세돌은 바둑 인생 동안 받은 상금이 8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세돌의 독특한 직설 화법 역시 화제다. 이세돌 어록이 적힌 판넬이 등장하자 그는 자신의 말에 숨겨진 본뜻과 솔직한 심정을 전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마이걸 팬이자 ‘바둑계 레전드’로서 반전 매력을 선보일 이세돌의 활약은 오는 13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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