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의 힘… 엔씨소프트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가 지난해 11월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 ‘2nd IMPACT’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말 출시한 신작 게임 ‘리니지2M’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엔씨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 당기순이익 1,95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4%, 20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2%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7%, 71%, 261% 급증했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3,4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전작 ‘리니지M’이 올린 매출 규모(2,12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이에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4% 증가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48억원, 리니지2 264억원, 아이온 101억원, 블레이드 & 소울 196억원, 길드워2 125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지역별로는 한국 6,346억원, 북미ㆍ유럽 190억원, 일본 129억원, 대만 118억원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528억원이다.

엔씨 관계자는 “모바일과 PC·콘솔 플랫폼에서 제작 중인 다양한 신작을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