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는 11일 안경광학과 3학년생들이 ‘양안실 기능 검사 실습’을 시작으로 13개 학과 47개 강좌에서 1,500여명의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업에 앞서 각 건물 출입구에서 모든 학생 및 교직원들의 발열체크는 물론,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세심한 점검을 했다.
수성대는 이날 수업을 위해 지난달 23일 김선순 총장을 총괄책임자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 ‘수성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를 만들어 전 강의실을 소독했다. 학생들에게 나눠줄 마스크 및 손 세정제와 비접촉 체온계 등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사전 준비하는 등 대면수업 준비에 만전을 다했다.
첫 대면 수업에 참석한 학생 대부분은 만족감을 보였다. 기초 제빵 실습에 참여한 제과제빵커피과 새내기 김가빈학생은 “입학 후 첫 등교여서 너무 설렜다”며 “교수님과 학우들 얼굴을 마주 보며 빵 만드는 기초 실습을 해, 수업 집중도가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드론 정비 실습에 참여한 드론기계과 2학년 김희주학생도 “이론 위주의 온라인 강의만 듣다가 직접 드론을 만지며 수업할 수 있어 좋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해결돼 모든 수업을 강의실이나 실습실에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학지원처 김은영 처장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온 덕분에 아무런 문제 없이 첫날 대면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철저한 사전 방역은 물론 수업전 발열 체크 등 대면 수업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수성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앱(자가지킴이) 사용에 따른 사전 설명회를 대학 본관에서 갖고, 대면 수업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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