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주호영(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부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홍 전 대표의 복당 문제를 비롯한 당내 현안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 지 주목된다.
홍 대표는 이날 낮 12시30분쯤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주 원내대표를 만나 2~3분 간 짧은 대화를 나눴다. 4ㆍ15 총선에서 옆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 전 대표가 지난 8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 원내대표를 ‘원내사령탑’ 신분으로 만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홍 전 대표의 복당과 ‘김종인 비대위’ 출범에 대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아닌 주호영 직무대행이 중심이 돼 ‘혁신 비대위’를 꾸려달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빠른 복당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