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망고ㆍ체리ㆍ천혜향ㆍ파파야
기후ㆍ환경변화 대응 신기술 보급
신소득 작목 샤인머스캣 시범단지도
김해시는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고령화 등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신기술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28억5,000만원을 들여 5개 분야 155개 신기술 보급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기후온난화 대응 새로운 소득과수 도입 등 특산작물분야 57개 사업 △이상고온 대응 시설채소 온도저감기술 시범사업 등 경제작물분야 47개 사업 △농촌체험농장 육성 등 농원자원분야 32개 사업 △강소농 육성지원 등 농업인 교육분야 14개 사업 △드론 활용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육성 등 작물환경분야 5개 사업이다.
앞서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목 5개년(2019∼2023년) 육성계획’을 수립,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아열대 과일인 애플망고, 패션프루트(백향과), 파파야, 용과, 구아바 등이 신소득 작물로 부상해 과거 제주지역에서만 재배되던 것이 전국으로 확산돼 김해에도 애플망고 3.0㏊(6농가), 체리 2.3㏊(9농가), 천혜향 1.5㏊(5농가), 패션프루트 0.9㏊(3농가), 파파야 0.8㏊(2농가) 등 전체 재배면적이 8.5㏊에 달하고 있다.
시는 2023년까지 이들 아열대 과일 재배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억5,000만원을 들여 애플망고 3개 농가(1.2㏊), 천혜향 1개 농가(0.2㏊)의 묘목 도입과 에너지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을 통한 패션프루트 신품종 재배와 가공식품 연구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 생림면 농가가 선정되는 등 수입과일 소비 증가에 대응해 한발 먼저 새로운 소득과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상고온 대응 시설채소 온도저감기술 시범사업 2개 단지에 1억5,000만원을 들여 채소류 연중 안전 생산체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된 화훼농가를 위해 9곳에 2억3,000만원을 시범사업에 투입해 국내 육성 화훼(거베라 등) 신품종 보급과 상품화 자동시스템을 보급, 로열티 부담 최소화 등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역특화 신소득 작물 육성을 위해 지난해 8월 NH농협 김해시지부와 김해지역 농ㆍ축협간 ‘김해시 지역농업 발전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부터 틈새시장을 겨냥해 신소득 작목인 샤인머스캣 시범단지 1.4㏊(8개 농가)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농협과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후온난화에 따라 빨라진 모 육묘와 이앙 노동력 해소를 위해 최근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와 벼 소식재배 시범사업 등 2개 사업을 보급 중이다.
김상진 김해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업현장 애로기술 해결과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피해 등 현장 컨설팅 요구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정밀분석 장비를 장착한 진단차량을 운영해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기술지도를 실시하는 등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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