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 수가 이날 낮 12시까지 총 14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8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이 51명, 경기가 21명, 인천이 7명, 충북이 5명, 부산이 1명, 제주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 후 노출돼 확진된 경우가 63명이고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에서 발생한 경우가 23명이다. 아직까지는 3차 전파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확진환자와의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35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6명이고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29명이다. 지역사회 29명은 모두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과 관련된 확진자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지역이 2명, 유럽이 1명, 아프리카 탄자니아 1명, 아랍에미레이트 1명, 쿠웨이트 1명이다.
정 본부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은 노출 가능성이 있으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여 증상에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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