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70명이 검사로 신규 임용됐다. 2012년 로스쿨 출신 검사 임용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다.
법무부는 11일 제9회 변호사 시험 합격자 70명을 검사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변호사시험이 실시된 2012년 이후 해마다 40명 안팎의 로스쿨 출신 검사를 임용해 왔다. 로스쿨 출신 검사 임용은 지난해 55명으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 처음 70명대에 진입했다.
이번에 임용된 검사 가운데는 공인회계사, 변리사, 한의사·약사, 공기업 근무자(예금보험공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 경험자가 포함됐다.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한 검사는 22명으로, 전체 인원의 31.4%에 불과했다. 경제학, 경영학, 사회복지학, 철학, 기계공학 등 비(非)법학 전공자가 과반을 넘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다양한 전문경력을 갖춘 법조인 양성이라는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 취지에 따라 전문 경력자 중 우수 인재를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용된 검사들은 약 9개월 간의 법무연수원 교육과 실무 수습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일선 검찰청에 정식 배치된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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