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디어 애비 인생 상담] 적개심을 새로운 단계로 가져간, 다투기 좋아하는 부부

입력
2020.05.12 04:30
23면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DEAR ABBY: We have been friends with "The Bickersons" for quite some time. They never have a kind word to say to each other. Mr. B. now has a terminal illness, and you would think they'd be kinder to each other at a time like this. On the contrary, their fights are more groundless and vicious than ever. It is becoming increasingly difficult to be around them. This is when they need friends more than ever, but they're driving everyone away! What can we do?

LOVE IS ALL WE NEED

애비 선생님께: 저희는 꽤 오랫동안 ‘비커슨 부부’와 친구로 지냈어요. 그들은 절대 서로에게 친절한 말을 하지 않아요. 남편 B. 씨는 현재 불치병에 걸렸고, 사람들은 이런 때에 그들이 서로에게 더 친절할 거라 생각하겠죠. 그와는 반대로, 그들의 싸움은 어느 때보다 더 근거 없고 포악해졌어요. 그들 곁에 있기가 점점 더 곤란해지고 있답니다. 지금은 그 부부에게 어느 때보다 친구가 필요한 때이지만, 그들은 모든 사람들이 떠나고 싶게 만들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필요한 건 사랑뿐이라고 생각하는 독자

DEAR LOVE: While you might imagine that when a spouse has a terminal illness it would bring the couple closer together, that is not always the case. Mr. B. may be frightened, angry, in pain and taking it out on his wife. Mrs. B. may be furious at her husband for being sick and dependent, and requiring her to have gone from being a wife to a caregiver. Also, they both may be settling old scores.

사랑뿐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분께: 배우자가 불치병에 걸리면 부부가 더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남편 B. 씨는 무섭고, 화가 나고, 고통스러워 그것을 부인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내 B. 씨는 몸이 아파 의존적이고, 자신에게 부인에서 간병인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는 남편에게 몹시 화가 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부는 서로에게 원한을 갚는 것일 수도 있어요.

Because it's painful to watch what's going on but you want to be supportive, consider socializing with them separately. They may appreciate the time they get to spend away from each other.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있는 게 괴로워도 그 부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시니, 그들과 따로따로 만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그 부부는 서로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에 감사해 할지도 모릅니다.

[주요 어휘]

terminal illness 불치병

groundless 근거 없는 (= without rational basis)

vicious 포악한 (= having bad habits or a cruel or fierce disposition)

take it out on ~에게 화풀이하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경영기획실 기획팀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