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 재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당 클럽을 다녀간 이들 중 신원파악이 안된 이들을 찾기 위해 경찰이 투입된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1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서울청에 2,000여명 규모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대응팀이 편성돼 있는데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의 소재를 찾는 데 이 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클럽 방문자들의 소재를 찾아달라는 서울 용산구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서울 용산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이태원 클럽ㆍ주점 5곳 방문자 5,517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확인된 조사 대상자는 3,535명(64%)에 그쳤다. 나머지 1,982명(36%)은 연락처를 허위 기재하는 등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일단 카드사용 내역과 휴대폰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확보하고 이 방법도 여의치 않으면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탐문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지난 2일 의경 1명이 해당 클럽에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 중엔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해당 의경은 아직 복귀를 안 했는데 아직 증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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