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룻동안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자 전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35명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9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6명이 해외유입 확진자임을 감안하면 국내 발생자 전원이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셈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안본 회의에서 “수도권 지역감염 확산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차단하는 것이 지금의 최우선 과제”라며 “지자체에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최단시간 내 (클럽) 방문자들을 파악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서 8일 오후 8시부터 한 달간 클럽 등 유흥시설의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 수축을 준수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각 지자체에서는 유흥시설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또 확진환자가 발생한 일부 클럽 방문자 외에도 이태원 지역 방문자에 대해서는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용산구 보건소에서는 24시간 검사가 가능하다.
윤태호 중안본 방역총괄반장은 “6일 이태원 클럽 최초 확진환자가 발생 이후 감염 확산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환자를 추적하고 접촉자를 격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일대 지역을 방문한 분들은 방역당국의 조치사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특히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고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보건소나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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