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만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27명 늘면서 총 51명으로 불어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7명 늘어난 260명이다. 추가된 27명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다. 8일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나흘 만에 총 51명이 폭증한 것이다.
집단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접촉자 추적은 더딘 상황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방문자 명단에서 중복을 제외하고 5,517명의 명단을 확보했는데 어제 오후 기준 2,405명과 연락이 닿아 안내했다”며 “나머지는 허위 기재이거나 고의로 전화를 안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룸살롱,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업소 2,154곳에 대해 사실상의 영업금지인 무기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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