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용전천 복구지 13만5,000㎡에 정원 조성

‘산소카페 청송’을 표방하는 경북 청송군에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단지가 조성된다. 백일홍은 6월부터 10월까지 꽃이 피기 때문에 여름과 가을철 청송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군은 지난해 태풍 ‘콩레이’로 피해를 본 파천면 신기리 용전천 일대에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양한 관광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주민참여형 대표 화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느낌과 쉼이 있는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청송정원은 용전천 제방을 높이는 등 수해복구공사로 생긴 13만5,000㎡ 터에 백일홍 화원과 청보리 단지를 조성한다. 전망대와 쉼터, 의자, 안내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봄에는 청보리 단지, 초여름부터 가을까진 백일홍이 만발한 천상의 화원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리는 청송군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청송군지회, 바르게살기운동 청송군협의회, 청송군이장연합회 등 지역의 14개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하게 된다. 참여 단체 회원들은 담당구역을 정해 지속적으로 백일홍 생육관리에 매진할 예정이다.
청송사과가 익을 무렵인 가을 즈음 백일홍이 만개하면 새로운 볼거리와 함께 청정ㆍ힐링의 휴양명소로 자리 잡아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대규모 백일홍 화원이 조성되면 산소카페 청송군을 상징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지역에는 활력을, 내방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m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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