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호정과 김영민이 출연하는 영화 ‘프랑스여자’가 오는 21일 개봉을 확정하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예고편은 ‘내가 그어버린 선 안에 갇혀버린 나’라는 카피와 함께 파리와 서울의 거리를 걷는 프랑스 국적의 한국여자 미라(김호정)의 모습이 교차되며 시작한다.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가 배우의 꿈을 접고 통역가로 살고 있는 미라에게 프랑스인 남편 쥘(알렉상드르 구안세)은 이별을 통보하고, 오랜만에 찾은 서울에서 옛 친구들과 재회한 그녀 앞에 한 순간에 과거가 펼쳐진다.
현재와 과거, 꿈과 현실, 기억과 환상을 넘나드는 가운데 “나 언니가 가끔 낯설 때가 있어”라고 말하는 영은(김지영)과 “누나 일부러 그러는 거예요?”라고 되묻는 성우(김영민), “언니는 지금 뭔가 착각하고 있어”라고 서늘하게 말하는 해란(류아벨)의 모습이 차례로 이어지며 ‘미라’의 지난 삶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누구에게나 가장 선명한 순간이 있다’라는 카피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자극하는 한편 영화에서 펼쳐질 미라의 특별한 여정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전주국제영화제, 샌디에고 아시안영화제, 폴란드 Cinergia 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랑스여자’는 ‘열세 살, 수아’‘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 등을 만든 김희정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화장’ ‘나비’ ‘영주’ 등 매 작품 혼신의 연기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는 데뷔 30 년 차 관록의 배우 김호정, 영화 ‘극한직업’ ‘엑시트’에서 차진 연기를 선보이며 유쾌한 매력을 과시했던 김지영, 올해 상반기 최고의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부부의 세계’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화제의 중심에 선 김영민이 의기투합해 최상의 연기 호흡을 과시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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