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 터보'가 미국 판매를 앞두고 EPA의 주행 거리 인증을 받았다.
EPA의 공고에 따르면 포르쉐 타이칸 터보의 미국 판매 사양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01마일로 인증되었다. 201마일, 즉 321km의 주행 거리는 당초 예상한 주행 거리와 차량 공개에서 알려졌던 WLTP 기준 412km의 주행거리에 비해 실망스러운 결과다.
실제 포르쉐 타이칸 터보는 유럽에서 발표된 WLTP 기준의 주행 거리에 기반해 EPA 인증에서 약 212~250마일(340~400km) 수준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보다 더욱 낮은 결과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미국 내 전기차 및 전동화 관련 매체 등에서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의 성능은 분명 우수하지만 전력 운영에 있어 효율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비교 대상인 테슬라 모델 S P100D가 EPA 기준 98MPGe으로 1회 충전 시 315마일(504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한 것에 비해, 포르쉐 타이칸 터보는 69MPGe로 테슬라 모델 S P100D에 비해 약 70% 수준의 효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가 분명 강력한 주행 성능과 포르쉐 특유의 즐거운 드라이빙을 과시할 것이라는 믿음은 있지만, EPA의 인증에서 본 것처럼 경쟁 모델 대비 현저히 부족한 주행거리는 분명 판매에서 큰 장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