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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부산의 봄…롯데, 7년 만의 개막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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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부산의 봄…롯데, 7년 만의 개막 5연승

입력
2020.05.10 17:5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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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댄 스트레일리가 10일 부산 SK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롯데 댄 스트레일리가 10일 부산 SK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지난 시즌 꼴찌 롯데가 7년 만에 개막 5연승을 달리며 초반 돌풍을 예고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SK전에서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역투와 딕슨 마차도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 개막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 2013년 이후 7년 만의 개막 5연승으로 날짜로는 2013년 4월 4일 창원 NC전 이후 2,593일 만이다. 구단 역대 개막전 최다 연승(1986년ㆍ1999년 6연승)에도 1승 차로 다가섰다. 이날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번도 지지 않은 롯데는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스테레일리와 김태훈(SK)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에서 전날까지 3번이나 역전승을 거둔 롯데의 뒷심은 이날도 빛났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7회말 연속 볼넷과 폭투로 만든 무사 2ㆍ3루에서 5번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정훈의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어 마차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탈삼진을 11개나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여 첫 승을 따냈다. 최고 시속 147㎞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KIA 양현종. 대구=뉴스1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KIA 양현종. 대구=뉴스1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떠난 KBO리그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KIA)은 개막전 부진을 씻고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솔로홈런 두 방을 허용했지만 6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12-3 대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타선에선 프레스턴 터커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창원에서 1회 내준 6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NC에 10-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개막 4연승 끝에 첫 패를 당했다. LG는 3-7로 뒤진 8회에만 11명의 타자가 나가 홈런 2개 등 7점을 몰아쳤다. 그러나 첫 등판한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2이닝 만에 8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자가 격리로 인한 준비 부족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우승후보 키움은 고척에서 한화에 6-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전을 독식하며 단독 2위(5승 1패)로 올라섰다. 키움은 1-3으로 뒤진 7회말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집중시켜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개막전 완봉승의 주인공 워윅 서폴드(한화)는 6이닝 3실점(2자책)했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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