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위대한 시민의식… 전세계가 한국 주목”
문 대통령도 연설서 “국민 힘으로 방역전선 사수” 강조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맞아 1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분 분량의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영상을 통해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상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달라진 국민의 일상이 담겼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미루거나 친구와 얼굴을 마주하는 대신 영상통화로 안부를 묻는 사례가 소개됐다.
또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지역 농산물 구입하려는 움직임, 외출 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챙기는 모습 등도 묘사됐다. 이와 함께 “방역에서 보여준 개방적이고 민주적이며 창의적인 대응과 국민들의 위대한 시민의식으로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주목 받는 나라가 됐다”는 문구도 영상에 담겼다.
영상 후반부에는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 동작과 함께 ‘국민 덕분에’라는 해시태그도 나왔다.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애쓰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의 일환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영상을 게시하며 “우리는 위기에 강하다. 더욱 단합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오늘을 이겨낸다”며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고, 착한 소비와 착한 임대료 운동을 통해 서로를 응원한다”고 글을 썼다.
또 “코로나19를 이겨내며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목하게 된 것은 모두 국민 덕분”이라며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와 함께, 그리고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그리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한 특별연설에서 국민을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됐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국민의 힘”이라며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방역전선을 견고히 사수했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왔다”고 강조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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