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드림(NCT DREAM)이 ‘비욘드 라이브’ 세 번째 주자로 나서 꿈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엔시티 드림은 10일 오후 3시부터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로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더 드림 쇼(Beyond the Dream Show)’를 진행하며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지난 달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의 포문을 연 슈퍼엠과 지난 3일 ‘언택트’ 소통의 배턴을 이어 받은 웨이션브이에 이어 이날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한 엔시티 드림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AR 효과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무대로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날 ‘GO’ Dance Break Ver, ‘Drippin’ 무대로 강렬한 콘서트 포문을 연 엔시티 드림은 코로나19 시국 속 팬들과의 적극적인 언택트 소통에 나섰다.
멤버 재민은 “과연 이런 온라인 공연은 어떨까 설레고 궁금했다. 그런데 이런 거였다. 화상 통화와 함께하는 콘서트다”라며 ‘비욘드 라이브’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제노 역시 “앞 무대를 봐서 화상 연결 시스템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소리까지 나올 줄 몰랐다. 실제로 콘서트 하는 느낌”이라며 팬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콘서트 시스템에 감탄했고, 해찬은 “앞서 슈퍼엠 형들과 웨이션 브이 형들의 공연을 봤다. 무대를 볼 때 ‘무대를 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느낌일까’ 싶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와보니 정말 일반 콘서트와 똑같다. 분위기 역시 뜨겁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엔시티 드림은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이용한 팬들과의 Q&A 코너부터 미션 챌린지 ‘텔레파시 보내 드림!’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적극적인 쌍방향 소통을 완성하며 글로벌 팬들과 한층 가깝게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해저 도시에 들어온 듯 웅장한 느낌을 주는 LED 세트부터 하트 풍선을 날리는 듯한 모션, 별로 ‘NCT DREAM’을 표현한 텍스트 등 실시간 증강된 3D 그래픽, 금방이라도 화면을 뚫고 튀어나올 듯 실감나게 구현된 자동차 드리프트 AR을 더한 화려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비욘드 더 드림 쇼’에서는 공연 생중계 영상과 팬들의 응원봉을 연동해 엔시티 드림의 공연에 맞춰 실시간으로 응원봉의 색상 및 효과가 변경되는 서비스로 ‘안방 1열’에서도 함께 공연을 즐기며 응원하는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의 자막을 제공해 세계 각국 시청자들과의 언어의 장벽을 무너트렸다.
이날 총 14곡으로 다채로운 색깔의 무대를 선사한 엔시티 드림은 ‘츄잉검(Chewing Gum)’, ‘붐(Boom)’, ‘위 고 업(We Go Up)’ 등 히트곡 무대를 비롯해, 최근 발표한 새 앨범 ‘리로드(Reload)’의 타이틀 곡 ‘라이딩(Ridin)’, 이날 최초 공개된 ‘너의 자리 (PUZZLE PIECE)’와 ‘내게 말해줘 (7 Days)’ 등 다수의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멤버들은 “저희가 어떻게 표현해도 모자랄 만큼 팬 분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는 것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팬클럽 시즈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토크 시간, 해찬은 “저희도 처음 해보는 형태의 공연이라 걱정도 많이 했지만, 콘서트를 하는 기분이었다. 설렘과 즐거움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나중에는 꼭 직접 만났으면 한다”고 코로나19 시국 속 언택트 소통을 마친 생각을 전했다.
지성 역시 “팬 분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멋진 무대를 꾸며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도 좋은 기회로, 좋은 자리에서 뵙고 싶다”고 말했고, 재민은 “우리 시즈니들, 실제로 앞에는 없지만 멀리서나마 이렇게 저희를 봐 주신다는 데 너무 감사하다. 이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꼭 다시 시즈니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싶은 게 저의 소원이다. 늘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1순위는 건강이니, 건강 조심하시고 자기 자신을 제일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는 SM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와 함께 선보이는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로, 지난 달 첫 주자로 나선 슈퍼엠(SuperM)과 지난 3일 무대를 펼친 웨이션브이가 호평 속 뜨거운 반응을 이어나가며 향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비욘드 라이브’는 오는 17일 엔시티 127(NCT 127)의 무대로 ‘언택트 콘서트’ 행보를 이어 나간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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