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골프 대회도 모두 멈춘 가운데 요스트 라위턴(34ㆍ네덜란드)이 스크린골프로 진행된 ‘원격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라위턴은 9일 끝난 BMW 인도어 인비테이셔널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2위 다미앵 페리에(31ㆍ프랑스)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BMW 인도어 인비테이셔널은 유러피안투어 일정이 7월 말까지 중단되자, 유러피언투어가 기획한 대회로, 이날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총 5차례 개최되는 이벤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각자의 집에 설치된 스크린골프 시설에서 18홀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1만유로(약 1,300만원)가 주어지고, 선수가 지정하는 곳에 기부된다.
이번 대회에는 라위턴 외에 18명이 출전했으며 마르틴 카이머(36ㆍ독일), 리 웨스트우드(47ㆍ잉글랜드) 등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들도 나왔다.
라위턴은 이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페리에가 15번부터 17번까지 3연속 보기를 한 덕에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라위턴은 “처음 만들어진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한동안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더 의미가 특별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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