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를 앞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또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분데스리가 2부리그 디나모 드레스덴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팀 전체가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개를 앞둔 분데스리가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독일축구리그(DFL)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3일부터 중단된 2019~20시즌을 오는 16일 재개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드레스덴은 시즌 재개에 앞서 리그 지침에 따라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까지 포함한 전체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 이달 초 첫 진단검사에서 한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4일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드레스덴은 7일부터 팀 훈련을 재개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세 번째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구단은 누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며칠 사이 이들에게 특별한 증세는 없었고 현재도 무증상 상태라고 밝혔다.
랄프 밍게 드레스덴 단장은 “우리는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보건 당국 및 리그와 연락하고 있다”며 “분명한 사실은 우리는 앞으로 2주 동안 훈련도 할 수 없고, 어떤 경기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17일 하노버96과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던 드레스덴은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와 전체 선수단이 자가격리 되면서 시즌 재개를 미루게 됐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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