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클럽 방문 30대 여성 확진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의 불똥이 제주도에까지 떨어졌다.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제주 거주 30대 여성이 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에 다녀온 A씨가 이날 클럽 방문 사실을 자진 신고한 후 검사를 받은 결과 같은 날 오후 9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도내 14번째 확진자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출도한 뒤 5일 새벽 0시30분부터 오전 6시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에 머물렀다. 이후 A씨는 6일 오후 3시쯤 제주로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이태원 킹클럽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 확진자 B(29)씨가 다녀간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서울은 물론, 인천, 청주, 부산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A씨는 이날 용산구 클럽 방문 사실을 자진 신고한 후 오후 4시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뒤 검사를 받았다. A씨는 기초조사에서 “타 지역 방문 시부터 현재까지 무증상이었다”고 진술했다.
도는 A씨를 제주대병원 격리병상 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동선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상세 동선이 파악되는 즉시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하고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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