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67)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암 투병 중 별세했다.
권 전 장관은 1953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2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83년 검사생활을 시작한 이래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거쳐 대구고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하며 줄곧 검찰 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권 전 장관은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 2년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면서 대통령 친인척 관리와 국정원, 검찰, 경찰, 감사원, 금융감독원 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11년 8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했고, 퇴임 후에는 변호사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보숙씨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장지는 경북 예천군 선영이다.
김영훈 기자 hu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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