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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WHO마저’…“中우한 재래시장, 코로나19에 역할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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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WHO마저’…“中우한 재래시장, 코로나19에 역할 분명”

입력
2020.05.09 00:01
수정
2020.05.0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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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6일 등교하고 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컸던 우한시가 이날 고등학교 3학년 개학에 들어갔다. 우한=AFP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6일 등교하고 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컸던 우한시가 이날 고등학교 3학년 개학에 들어갔다. 우한=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줄곧 ‘중국 편’이라는 오명을 쓴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의 수산물도매시장이 이번 사태에 역할을 한 건 분명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WHO의 동물성 바이러스ㆍ식품안전 분야 전문가인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한의 재래시장이 이번 사태에 한 몫을 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발원지인지 확산 증폭지인지 아니면 단지 몇몇 확진자가 나왔다는 우연적 일치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동물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인 또는 쇼핑객이 코로나19를 이 시장으로 가지고 들어온 건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엠바렉 박사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발병 당시 낙타가 바이러스를 옮겼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데 1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작년 12월 31일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보고됐다. 바이러스는 우한의 화난 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은 주로 해산물을 취급하지만 일부 가게가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도살해 판매한다.

엠바렉 박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등 미국 행정부가 주장한 우한 연구소 발원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가 시장이 아니라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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