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 멤버 상추가 입양인 친구의 생모 찾기에 나섰다.
상추는 8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추플렉스(CHUFLEX)’를 통해 생모를 찾고 있는 한 입양인 친구를 소개했다.
친구는 크리스 헤멘으로 35년 전 오늘인 1985년 5월 8일 대전에서 태어나자마자 생모의 친권 포기로 홀트아동복지회에 보내졌으며, 네 달 뒤 미국인 가정으로 입양됐다.
그의 한국 이름은 김현무이며, 본명은 모른다. 헤멘은 15년 전에도 교환학생 자격으로 한국에 머물며 생모를 찾아보려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출생 병원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생모에 관한 소식을 듣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그러다 작년에 다시 생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서강대학교 어학당을 다니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상추는 “3년 전부터 함께 보육원 봉사활동을 다니며 친해지게 된 입양인 친구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방송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어버이날이자 친구의 생일에 맞춰 공개된 영상 속에는 친구가 생모를 찾고자 2005년 KBS ‘아침마당’에 출연했을 당시의 자료화면도 담겼다. 상추는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친모와 꼭 연락이 닿길 바란다”고 전했고, 크리스 씨는 “친모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헤맨의 출생 소재지는 대전시 중구 은행동 112-3 서울의원이며, 출생 당시 생모는 18세였다. 생모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홀트아동복지회 또는 ‘추플렉스’에 기재된 이메일로 연락하면 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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