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 발병 환자 중 첫 확진자가 방문한 1~2일 뿐 만 아니라 4~5일에 방문해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이태원 클럽 방문객 관련 코로나19 조사 대상은 애초 추정했던 1,5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500명은 지난 7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 환자와 안양 23번 환자가 지난 1일 자정 무렵부터 2일 새벽 4시까지 방문한 ‘킹클럽’과 주점 ‘트렁크’, ‘퀸’ 등을 찾은 방문객을 추산한 수치였기 때문이다.
8일 경기 양평군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는 4~5일 사이 트렁크와 퀸을 방문했다.
이 환자는 6일 오후 11시께 37.8도의 발열로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다.
A씨는 양평군 거주자지만 서울에서 검사를 받아 서울에서 확인된 환자로 등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1,500명은 용인 환자 등이 클럽을 방문한 1~2일 방문자를 조사한 수치”라며 “양평 환자를 비롯해 기존 환자 중에도 4~5일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있을 수 있어 전수조사 대상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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