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쇼’ 측이 정영진을 진행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MBC 라디오본부는 8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MBC 표준FM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 진행자로 내정한 방송인 정영진 씨를 둘러싼 최근 여러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영진 씨를 진행자에서 제외하기로 이날 오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개편되는 ‘싱글벙글쇼’는 아나운서 허일후와 기존 후임자였던 가수 배기성이 임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일 MBC 라디오는 봄 개편 소식을 알리며 ‘싱글벙글쇼’의 후임 DJ로 배기성과 정영진이 발탁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영진이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수 네티즌은 정영진의 자질 논란을 제기했고, MBC라디오본부는 정영진을 진행자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임시로 배기성과 함께 허일후 아나운서가 ‘싱글벙글쇼’를 이끌 예정이다.
한편 ‘싱글벙글쇼’는 1973년 6월 시작된 국민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매주 평일 오후(낮) 12시 20분부터 2시까지 방송되고 있다. 기존 진행자 강석과 김혜영은 10일 방송을 끝으로 33년여 만에 하차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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