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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전화통화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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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전화통화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 협력”

입력
2020.05.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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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간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간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8일 전화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수습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 내 상황과 감염 확산 방지책, 치료제와 백신 개발, 경제 재개를 향한 노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일본 측의 제안으로 이날 오전 약 45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일본 언론들은 두 정상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는 렘데시비르와 아비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를 특례 승인했다. 이달 중 후지필름 도야마화학이 신종플루 치료제로 개발한 아비간도 승인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렘데시비르와 관련, 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 측에 안정적인 공급을 요청해 왔다. 이에 후생노동성의 공적 관리 하에 중증 환자 치료에 사용할 방침이다.

두 정상은 또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협력을 재확인하고, 내년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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