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55) 기획재정부 2차관을 내정했다. 4·15 총선 이후 첫 장관급 인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 국무조정실장으로 구 차관을 낙점했다.
구 신임 실장은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들어 예산안을 모두 총괄하는 등 ‘예산통’으로 꼽힌다.
국무1차장으로는 최창원(58)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승진 임명될 예정이다. 최 신임 차장은 서울 관악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와 국무조정실 성과관리정책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 등을 거쳤다.
국무2차장으로는 문승욱(55)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임명하기로 했다. 문 신임 차장은 서울 성동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시 33회 합격 후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과 중견기업정책관, 방위사업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김경수 경남지사와 함께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현재도 경남도 경제부지사로 일하는 등 김 지사와의 인연이 주목된다.
아울러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는 안일환(59)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 임명될 예정이다. 안 신임 차관은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이다. 행시 32회 합격 이후 기재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쳤다.
청와대는 다만 이번 인사가 ‘연쇄개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개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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