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유학생활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모교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8일 남서울대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쿠웅치(30)씨가 지난 7일 모교를 방문,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3,000장을 기증했다.
쿠웅치씨는 2014년 남서울대 글로벌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화장품전문 무역회사 아시아마스터트레이드㈜와 전자부품 제조사 ㈜컨로테크를 설립한 청년기업가로 성공했다.
그는 중국에 두 곳의 공장을 세우고 한국에 사무실을 설치 운영 중이다. 회사 설립 6년 만에 한국 화장품과 하이테크 미용장비 등 K-뷰티 제품을 중국과 홍콩, 대만을 비롯, 동남아시아와 러시아까지 수출시장을 확대 하는 등 알짜 중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최근에는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화장품 ‘AXIS-Y’ 를 출시해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모교 교수와 학교의 배려, 동문들의 도움으로 유학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학교측은 어학당 시절 모범적인 활동과 반장역할을 맡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 학교측은 그의 학교생활을 적극 도왔다.
모교사랑이 남달랐던 그는 회사 설립 이후 모교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학과 후배들을 채용하고 실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 들어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자 스승인 글로벌무역학과 조원길교수와 자신의 한국유학을 이끌어준 대외국제교류처 윤태훈 처장에게 연락해 마스크를 기부했다.
쿠웅치씨는 “한국이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길 바라고, 남서울대 유학생이 모두 건강하게 유학생활을 마쳤으면 좋겠다”며 “기회가 되면 모교에 더 많은 기부와 후배들의 취업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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