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인 확진자 3명은 모두 클럽 근처에 거주하는 이태원 주민으로 파악됐다.
8일 용산구에 따르면 관내 신규 확진자 4명 중 3명은 외국인으로, 지난 2일 이태원의 클럽들을 다녀간 경기 용인시의 66번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이태원 클럽을 이용했다. 용산구의 20번 확진자는 한강로동에 거주하는 20대 한국인 남성이고, 21번은 10대 남성 프랑스인, 22번은 20대 남성 미국인, 23번은 20대 남성 프랑스인이다. 21~23번 확진자는 이태원2동에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산구는 이들의 자택을 방역소독하고 이들을 격리시설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3명은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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